서울, 4월27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7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경제 성장 둔화 및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지만 소형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오른 3,152.55로, CSI300지수 .CSI300 는 강보합(+0.07%)인 3,447.5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오전 거래에서 두 지수는 한때 경제 성장 둔화 및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2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산업 이익은 3월 중 전년동월비 23.8% 증가했으나, 몇 달 전 기록한 수년래 최고치보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부동산 업종지수가 2.3%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지만 다른 대부분 업종들은 상승했다.
규제 강화에 최근 하락했던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여 신생 IT업체들이 많이 상장된 차이넥스트지수 .CHINEXTP 가 1.2% 올랐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강보합(+0.07%)인 2209.46으로 장을 마쳤다.
호주증시 .AXJO 도 금융주 강세에 0.2% 오른 5,921.48을 기록했다.
대만증시 .TWII 역시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강보합(+0.04%)인 9,860.6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금융주 주도로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는 0.5% 올라 2015년 8월 이후 최고 종가인 24,698.48로 마감됐다. 반면 H-지수 .HSCE 는 0.6% 빠진 10,261.25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했다.
그러나 유럽 정치 우려가 가라앉은 뒤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에 상승주와 하락주의 비율이 약 2대1로 상승주가 더 많았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2% 내린 19,251.87로, 토픽스지수 .TOPX 는 약보합(-0.05%)인 1,536.6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캐논이 실적 호조에 3.7% 급등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