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6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자원주들이 실적 호전 전망으로 강세를 보여 소폭 상승 마감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강보합(+0.01%)인 3,660.10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2% 오른 3,212.51에 마감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은행 시스템 내 유동성이 "비교적 높다"는 이유로 공개시장 조작을 열흘째 건너뛰었다.
시노링크 증권의 리리펑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PBOC가 유동성 환경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자원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여러 자원 기업들이 업계 회복과 달러 약세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CSI300원자재지수가 1% 올라 3개월래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소비자업종과 헬스케어업종이 각각 0.7%, 1.1% 내려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발표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지속돼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4% 하락해 6월16일 이후 최저 종가인 19,994.06으로, 토픽스지수 .TOPX 는 0.2% 내린 1,615.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이 각각 0.7%씩 내리는 등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편의점 관련주도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로손이 5월에 마감된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6.9% 감소한 162억5,0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영향에 3.4% 빠졌고, 미니스톱도 같은 기간 2억6,900만엔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후 3.9% 하락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관 매물에 약보합(-0.02%)인 2,378.81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 역시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2% 하락한 25,465.22를, H-지수도 0.3% 내린 10,346.32를 기록했다.
대만증시 .TWII 도 0.4% 빠진 10,368.20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 약세에 0.1% 내린 5,758.76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