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1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비관적인 분위기에서 6월을 시작했다. 중국의 5월 제조업 활동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민간 조사 결과 발표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5% 내린 3,101.70으로, CSI300지수 .CSI300 는 0.1% 오른 3,497.08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소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차이넥스트지수는 2% 가까이 내려 근 28개월만에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5월 차이신/마르키트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5월에 49.6으로 하락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성장을, 하회하면 위축을 나타낸다. 이는 정부가 발표하는 PMI 지수에서는 제조업 활동이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관련기사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프리차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차이신 PMI의 하락이 "최근 하락한 산업금속 가격과 동일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리의 전망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간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제 회복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고 덧붙였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성 매물로 0.12% 내린 2,344.61로 마감됐다.
한편, 일본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와 엔화 약세로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1% 오른 19,860.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기업들이 1분기에 설비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지속과 디플레이션 타개에 필요한 기업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관련기사 엔 JPY= 은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간밤 엔이 달러 대비 2주래 최고치로 상승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1% 오른 1,586.14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의 자취엔지수 .TWII 도 전자와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0.5% 상승한 10,087.42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부동산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는 0.6% 오른 25,809.22로, H-지수 .HSCE 도 0.2% 전진한 10,619.88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역시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관련주들의 강세로 0.2% 상승한 5,738.13에 마감됐다. 그러나 원자재와 소비재 관련주가 하락,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