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16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부진한 생산자물가 및 투자 지표로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주간으로도 내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3% 내린 3,122.86으로, CSI300지수 .CSI300 도 0.3% 하락한 3,518.52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상하이지수는 1.1%, CSI300지수는 1.6% 하락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대표적인 우량주 50개를 추적하는 상하이 SE50 지수는 이번 주 2.6% 하락해 올해 들어 최악의 주간 성적을 냈다.
생산자물가 지표와 투자 지표 등 일부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통화 정책 긴축, 부동산 시장 냉각 및 투자 둔화로 인해 앞으로 몇 달간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관련기사 일본 증시는 일주일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유지 결정으로 완화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화 약세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올라 6월9일 이후 최고 종가인 19,943.26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5% 오른 1,596.04에 마감됐다.
BOJ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민간 소비와 해외 성장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현재의 초완화 정책에 대한 출구 전략을 언급하지 않아 혹시 모를 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간밤 미국 증시를 따라 하락세를 보였지만 경기 개선 기대감 덕분에 반등해 강보합(+0.01%)인 2,361.83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코스피는 0.8% 내렸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도 0.2% 오른 25,626.49를, H-지수 .HSCE 는 0.4% 상승한 10,384.89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으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영향에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1.6% 내렸다.
호주증시 .AXJO 도 0.2% 상승한 5,774.03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증시는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1.7% 올랐다.
대만 증시도 대형주 TSMC와 혼하이정밀의 급등세에 0.7% 상승한 10,156.73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