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2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2일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올랐다.
중국 증시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투기에 대한 규제 강화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5% 내린 3,075.92로, CSI300지수 .CSI300 는 0.2% 오른 3,41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국가정보센터(State Information Center)는 올해 2분기 중국 경제가 6.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관영 중국증권보에 게재한 글을 통해 밝혔다. (관련기사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살짝 성장세가 둔화 추세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규정 위반 혐의로 시랜드증권과 뮤추얼펀드 신보펀드매니지먼트 등에 1년간 특정 펀드상품 판매 금지 등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증권업종지수가 1.2% 하락하는 등 증권주들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동부 우시와 중부 창샤에서 신규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 영향에 부동산주들도 내렸다.
반면,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오른 영향에 일본 증시는 한산한 거래 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 정치 혼란에 따른 경계감이 확산돼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5% 오른 19,678.28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5% 상승한 1,567.65에 마감됐다. 이날 토픽스 거래량은 14억7,000만 주로, 4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0.68% 오른 2,304.0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대형주들의 강세에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는 0.9% 상승한 25,391.34에, H-지수 .HSCE 도 1% 오른 10,374.32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 .AXJO 는 0.8% 전진한 5,771.21을 기록했다. 상품 가격을 따라 광산주와 석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 증시 .TWII 역시 0.5% 오른 9,99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