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8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좌초된 것에 대한 우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 정책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이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일본 증시는 전날 기록한 6주여래 저점에서 반등했다.
엔 강세 추세가 중지된 데다가 투자자들이 배당락이 되기 전 고수익 주식들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1% 오른 19,202.8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법안이 좌초된 여파에 2월 9일 이후 저점을 기록했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3% 상승한 1,544.83에 마감됐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0.35% 오른 2,163.31로 장을 마감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1.3% 상승해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인 5,821.23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는 0.6% 오른 24,345.87에, H-지수 .HSCE 도 0.6% 전진한 10,425.89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는 보합인 9,876.45에 장을 닫았다.
한편 중국 증시는 중국인민은행(PBOC)이 3일째 은행 시스템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아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진 영향에 하락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2% 하락한 3,470.34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내린 3,252.99를 기록했다.
PBOC는 "은행 시스템 유동성이 적절하다"면서 이날도 공개시장조작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PBOC의 긴축적 통화 정책 성향이 다시 드러나며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최근 경제 지표 호조의 효과도 상쇄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