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1% 상승했던 스톡스600지수, 0.1% 하락 마감
* 이탈리아 증시, 정세 불안/은행주 하락에 상대적 약세
런던, 9월21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일본은행(BOJ)의 21일 정책성명을 앞둔 경계감이 유지된 가운데 화학주가 랠리를 펼쳤지만 유가와 동반 하락한 에너지주의 약세 부담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08% 내린 341.00에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전일에는 1% 상승, 올해 현재까지 낙폭을 약 6%로 줄인 바 있다.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6월말의 저점에서 약 10% 반등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이달초 6주래 저점으로 후퇴했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5% 오른 6830.79, 독일 DAX지수는 0.19% 상승한 1만393.86, 프랑스 CAC40지수는 0.13% 하락한 4388.6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3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8%, 이탈리아 MIB지수는 1.17% 후퇴했다. 이탈리아 증시는 다가올 헌법개정 국민투표에 대한 불확실성과 은행주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몬테 데이 파스치 은행 주가가 구제금융 계획의 타당성에 대한 불안이 급증하며 6.4% 급락했다.
스톡스600 석유·가스업종지수 .SXEP 가 0.9% 하락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부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원유 시장이 수급 균형을 이루려면 글로벌 산유량이 10% 감소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에너지주가 부담받았다. 로열더치셸과 에니, 토탈 등 주요 석유 생산기업 주가는 0.5%~1.8% 하락했다.
다만 유럽의 화학업종지수 .SX4P 가 0.18% 상승하며 에너지주의 약세를 일부 상쇄했다. 독일 제약사 바이엘은 2개 베스트셀링 의약품의 연 매출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뒤 0.55% 상승했다.
기업 서비스 회사인 리저스(Regus)는 주식 발행에 나선 여파로 6.4% 급락했다.
반면 GVC홀딩은 캐너코드와 인베스트텍의 목표가 상향 조정 이후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6.6%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