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3거래일 동안 이어진 짧은 랠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짓누른 건 기술주의 약세였어요. 특히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습니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자 최근 나타났던 기술주 투매 현상이 다시 두드러졌어요.
그나마 실적 발표 시즌의 포문을 연 주요 은행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되살리려 했는데요. 다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글로발트 인베스트먼츠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케이스 뷰캐넌은 “투자자들은 랠리를 위해 또 다른 상승 촉매를 얻고자 한다”며 “그러나 시장은 무겁고 지친 상태라 은행들의 상승세보다 더 주목할 만한 요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올해 금리인하 여러 차례도 가능”
최근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으로 돌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날 예상을 깨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는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즉, 연준이 다시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연준은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엽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완화세가 계속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그 속도와 인하 폭은 모두 데이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죠. 통상적인 금리인하 폭인 25bp를 가정하면 3~4차례 인하가 가능할 거란 예상입니다.
다만 그는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데이터가 협조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끈적끈적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금리인하 횟수는 다시 2차례로 돌아가거나 심지어 1회 인하에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금리 경로를 미리 확정 짓는 게 아니라 각종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움직이는 연준의 기본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한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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