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홍콩 비트코인 ATM 옆에 전시돼있는 비트코인.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거나,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를 창설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달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미 동부 시간·한국 시간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6% 오른 10만4598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3.86% 상승한 3468달러에 거래됐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암호화폐를 활성화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친(親) 암호화폐’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17일 10만8300달러대까지 급등했으나 이달 13일에는 9만 달러 아래인 8만9200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한동안 약세를 보인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는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 직후 비트코인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이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가상화폐를 정책 우선순위로 올리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장 내 투자가 활성화된 바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 투자자들은 다음 주 암호화폐 관련 차기 행정부의 발표가 있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새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