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5일 (로이터) -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덕분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호주 증시는 현충일 격인 '앤잭(ANZAC)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일본 증시는 19,000선을 3주 만에 탈환했다. 글로벌 증시 랠리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았지만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 안도감도 확산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북한이 군 창건일을 맞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져 있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엔 약세에 힘입어 전일비 1.1% 오른 19,079.33을 기록했다.
달러/엔 =JPY 이 0.4% 가량 올라 110.10엔선에서 거래됐다.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여, 증권 업종지수가 2.5% 올랐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1% 상승한 1,519.21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1% 올라 약 6년 만의 최고치인 2,196.85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TWII 도 글로벌 흐름을 따라 1.3% 상승한 9,841.71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도 근 6주래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1.3% 오른 24,455.94를, H-지수 .HSCE 는 1.6% 상승한 10,272.07을 기록했다.
전날 가파른 낙폭을 보였던 중국 증시도 반등했다.
그러나 소형주들의 약세가 소비자주 등 방어주들의 강세를 상쇄해, 투자자들의 규제 강화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2% 오른 3,135.40에, CSI300지수 .CSI300 는 0.3% 상승한 3,441.43에 마감됐다.
카이위안 증권의 양하이 전략가는 이날 반등을 전날 과매도 후 나타난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 강화가 최근 증시 약세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은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중국의 증권법 개정이 의회에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소비자 업종지수가 3% 급등했다. 다른 업종들에서 비관적인 추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방어주로 몰렸기 때문이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