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트럼프 데이 원, 관세 폭탄은 없었다

입력: 2025- 01- 22-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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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47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첫 거래일이었는데요. 새로운 대통령이 미국의 황금기를 다시 만들겠다고 천명하자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전통적인 대기업으로 이루어진 다우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요.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가령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말하자, 관련 사업을 하는 빅테크 주가가 강세를 보였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화성 개척을 언급하면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말한 데 힘입어 우주 기업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하락한 기업도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주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석 연료 생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생산량이 늘면 유가가 하락하고 이는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 포인트 : 트럼프의 데이 원, ‘관세 폭탄’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 지은 후 시장을 짓누른 건 관세 우려였습니다. 그가 전면에 내세운 정책 중 하나가 보편관세였는데, 이 정책이 인플레이션 재발로 이어질 여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다시 요동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하거나 아예 중단할 가능성이 있었고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어떤 정책을 펼칠지 이목이 쏠렸는데요.

결과적으로 폭탄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경 정책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보편과세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날 “보편관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골드만삭스의 알렉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내놓은 관세 관련 정책 발표는 예상보다 온화한 수준이었다”며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우선순위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던 트레이더들은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어요.

울프 리서치도 관세 정책이 시행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토빈 마커스 미국 정책 및 정치 책임자는 “중국과의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화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관세 부과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협상이 성공하거나 실패할 명분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정책 시행은 미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입뉴스

BofA “허가만 해주면 뛰어듭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가 “규제 당국이 허가만 해준다면 은행 업계는 암호 화폐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발언을 했어요! 지금까지 소매 거래에서 암호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된 것도 당시에는 엄청난 뉴스였던 것처럼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암호 화폐가 현실 경제에 더 강하게 결부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5000억 달러 투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 부문에서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스타게이트’인데요. 오픈 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텍사스에 기반을 둔 합작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하여 초기 자금으로 1000억 달러, 향후 4년에 걸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입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AI 인프라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만 가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골드만삭스 “AI 비서 붙여드립니다”

골드만삭스가 소속 은행원, 트레이더, 자산운용사 등 직원에게 생성형 AI 비서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 밝혔어요. 1만 명의 직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든 지식 근로자에게 AI 비서를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일명 GS AI라는 이름이 붙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은행 업계에서 한창인 AI 열풍이 골드만삭스에까지도 번진 모습이네요!

애플의 경쟁사가 되.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가 스마트 글래스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워치, 이어버즈 등 다른 웨어러블 제품군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올해 안으로 내장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하이엔드 스마트 글래스 제품을, 2027년까지는 스마트워치와 이어버즈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애프터마켓

파이퍼 샌들러 "테슬라 목표주가 500달러"

목표주가 315달러 → 500달러

테슬라 (NASDAQ:TSLA)의 목표주가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투자 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입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성장 촉매제로 AI에서 비롯되는 기회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실제 세계(real world)에서의 AI 잠재력을 점점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펀드 매니저들이 상승 시나리오를 더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모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포터 애널리스트는 "1년 내로 투자자들은 새로운 제품 출시 일정에 대해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른 더 흥미로운 주제들(완전자율주행, AI 등)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기차 지원 정책 폐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기차를 다른 기술보다 더 우대하고, 다른 유형의 자동차를 너무 비싸게 만들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명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전기차 판매를 둔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이런 정책의 변화에 잘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지원 정책 폐지로 비용은 증가하겠지만, 여전히 테슬라는 보조금 없이도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쟁자인 GM과 포드, 그리고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손해를 보면서 전기차를 만들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데요. 이들 입장에서는 전기차 사업이 그만큼 덜 매력적이게 된 셈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0.57% 하락한 424.07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69%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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