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7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17일 일본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오늘과 내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보호주의, 환율, 경제 성장을 부추기기 위한 개혁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 지수 .KS11 는 0.67% 상승한 2,164.58로 마감됐다.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로 23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앞서 대만 가권지수 .TWII 도 외국인 매수세로 0.72% 상승한 9,908.69에 장을 마감했고, 호주 증시 .AXJO 는 금융주 강세로 0.24% 오른 5,799.646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이날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덜 매파적인 스탠스에 리스크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항셍지수 .HSI 는 24,385.81까지 올랐다가 전일비 0.09% 오른 24,30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3.1% 상승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연준이 일부 예상보다 더 적은 횟수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후 달러 대비로 엔화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간 영향에 이날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니케이지수 .N225 는 0.35% 하락한 19,521.59에 마감됐다. 주간으로도 0.4% 밀려 3주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도 증시 상승을 막고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금융시장은 20일 공휴일로 휴장한다.
이날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지속적 회복세를 증명하는 새로운 증거를 기다리는 가운데 3개월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97% 하락한 3,237.31에, CSI300지수 .CSI300 은 1.01% 빠진 3,446.21에 각각 거래를 접었다.
그러나 주간으로는 두 지수 각각 0.8%, 0.5%씩 올랐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