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7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7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일본, 대만 증시는 오른 반면 한국, 홍콩, 호주 증시는 내렸다.
중국 증시는 우량주 지수인 CSI300지수가 6개월래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기업들 사이에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수를 권유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중국인민은행(PBOC)이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 유동성 경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번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M(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A주가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며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1.2% 오른 3,140.53으로, CSI300지수 .CSI300 도 1.2% 상승한 3,533.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 동안 10여 개의 상장 기업 대주주들이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수를 권고하고 최소 12개월간 자사주를 보유할 경우 손실을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자 이에 동참할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됐다.
또한, PBOC는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은행 간 시장에 1,800억위안(265억달러)을 공급했다.
자산운용사 로베코가 이번 주 보고서에서 "현재 MCSI 편입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는 등 중국 A주가 MSCI EM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베팅하는 기관들이 늘어났다. MSCI는 오는 20일에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영국 총선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결정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돼 거래는 비교적 한산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약화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02% 오른 19,984.62에, 토픽스지수 .TOPX 도 0.04% 상승한 1,597.09에 마감됐다. 도쿄 증시 거래액은 2조3,000억엔으로 1주일 여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대만 증시의 자취엔지수 .TWII 는 +.04% 오른 10,209.9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는 기관의 매도세에 0.36% 하락한 2,360.14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주식시장에서 항셍지수 .HSI 는 0.09% 내린 25,974.16을, H-지수 .HSCE 는 0.05% 오른 10,611.46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는 약보합(-0.01%)인 5,667.17로 마감됐다. 소비자주와 산업주가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1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관련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