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지난밤 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순매도 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55% 하락한 2,579.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143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48억, 2,560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17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42계약, 7,314계약 순매수했다.
30년만에 새 시중은행 출범 예정 속 KB금융 (KS:105560)(-1.34%), 신한지주(-1.03%), 하나금융지주(-1.26%) 등 은행주가 하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1.37%), SK하이닉스 (KS:000660)(-1.02%) 등 반도체 대표주,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SDI(-0.42%) 등 2차전지, 카카오 (KS:035720)(-2.20%), NAVER(-1.17%) 등 인터넷 대표주도 부진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21%)는 화이자와 대규모 CMO 계약 체결 모멘텀 지속 등에 상승했다. 대한항공 (KS:003490)(+3.21%)은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아울러,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1.37%), LG전자(0.00%)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관망세가 커졌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G(-2.97%), 삼성물산(-1.43%), 현대차 (KS:005380)(-1.20%), 기아(-0.90%) 등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 (KS:068270)(+1.80%), 포스코퓨처엠(+1.60%), 현대모비스(+0.65%), SK이노베이션(+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기관 순매도 속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0.13% 소폭 상승한 891.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86억, 249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폭을 이끌었고, 기관은 1,089억 순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 (KQ:247540)(+2.55%), 에코프로(+6.43%)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코프로(+6.43%)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루닛(+12.50%)은 사우디 가상병원 프로젝트 참여 소식에 급등했다. 펄어비스(+1.30%), 카카오게임즈 (KQ:293490)(-2.18%)는 등락이 엇갈렸고, HPSP(-3.97%), 동진쎄미켐(-1.08%), 원익IPS(-1.20%), 이오테크닉스(-3.97%) 등 반도체 관련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포스코DX(+2.77%), 클래시스(+1.56%), 리노공업(+0.65%), 셀트리온헬스케어 (KQ:091990)(+0.47%), 케어젠(+0.42%), 셀트리온제약(+0.41%) 등이 상승한 반면, HPSP(-3.97%), 더블유씨피(-3.66%), 알테오젠 (KQ:196170)(-1.67%), 에스엠(-1.01%), 엘앤에프(-0.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독립기념일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 등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8% 하락한 34,288.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13,791.65에, S&P500 지수는 0.20% 하락한 4,446.82에 장을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20% 하락한 3,622.32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에서 2023년에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으며, 노동시장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정책 전망을 형성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제 전망에서 Fed는 이미 타이트한 금융 여건에서 은행 신용 여건의 추가 긴축 효과로 올해 말부터 약한(Mild)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가정해왔다면서도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일부 인사들은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7%로 반영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0.4% 증가와 시장 예상치 0.6%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한편, 시장에서는 6일 민간 고용지표, ISM 비제조업지표, 7일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지속 영향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0달러(+2.87%) 상승한 71.7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Fed 추가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 속 中, 반도체 재료 희귀금속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소식 등에 인텔 (NASDAQ:INTC)(-3.30%), AMD(-1.6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2.88%), 엔비디아 (NASDAQ:NVDA)(-0.23%) 등 반도체 업체들이 하락했고, 애플 (NASDAQ:AAPL)(-0.59%)은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했고 6월 한달 동안은 거의 20% 감소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하락했다.
반면, 메타(+2.92%)는 오는 6일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 출시를 앞두고 상승했고, 테슬라 (NASDAQ:TSLA)(+0.95%)는 차량 인도 실적 호조 모멘텀 지속 등에 상승했다. 알파벳A(+1.54%), 아마존 (NASDAQ:AMZN)(+0.12%), 넷플릭스(+1.01%) 등도 상승했고, 모더나(+1.49%)는 중국 상하이시 정부와 약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 현지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FOMC 회의록 및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속 0.25% 소폭 하락한 33,338.70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일본 니케이지수가 1990년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0.35%), 기린홀딩스(-1.98%), 후지쓰(-0.46%),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35%), 등이 하락했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2.54%)이 전일 유니클로의 6월 일본 점포 매출이 부진했다는 발표를 하며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서비스업 지표 부진 및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0.69% 하락한 3,222.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 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9로 집계돼 전월의 57.1보다는 하락했다. 6월 서비스업 PMI는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 50을 웃돌았지만,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美·中 갈등 우려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상무부와 세관총서가 수출통제법, 대외무역법, 세관법 등 규정에 입각해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해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한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해 중국 업체의 클라우드 컴퓨팅 접근을 제한하는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이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중국을 광범위하게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펼치는 가운데, 클라우드 기술이 우회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1.57% 하락한 19,110.38에, 대만가권 지수는 0.49% 하락한 17,056.43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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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 이노시뮬레이션 신규상장
* 美 5월 무역수지
* 美 6월 ADP취업자 변동
* 美 6월 ISM 비제조업지수
* 필에너지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