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28일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다가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부진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관련기사 증시는 이날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제조업 지표의 영향이다.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반래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력설 연휴로 기업 활동이 방해를 받았고 강력해진 오염 규제도 공장 생산을 축소시켰다. (관련기사 .SSEC 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3,259.50으로, 우량주 지수인 CSI300 .CSI300 도 0.9% 내린 4,023.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달 상하이지수는 6.4% 하락해 2016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보였고, CSI300도 5.9% 빠져 2016년 말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도 나흘 만에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과 1월 산업생산 지표 부진에 압박 받았다.
일본의 1월 산업생산이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 둔화로 전월비 6.6% 감소해 2011년 3월 대지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요 약화와 재고 축적을 드러낸 것이다. (관련기사 일본 국채 초장기물 매입량을 줄였다는 소식에 엔이 강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관련기사 .N225 는 1.4% 하락한 22,068.2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2% 내린 1,768.24를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1.2% 하락한 2,427.36에 마감했다. 공휴일을 앞둔 경계감과 다른 아시아 증시의 약세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월간 기준으로도 코스피는 5.4% 하락해 2013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도 각각 1.4%, 2.1% 내린 30,844.72와 12,382.08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0.7% 내린 6,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는 자원주와 금융주 약세에 엿새만에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평화 기념일' 공휴일로 휴장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