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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개장체크] 美 증시, 추가 금리 인상 시사에 '털썩'..인텔 2%↓  

입력: 2023- 02- 23- 오후 04:32
[0223개장체크] 美 증시, 추가 금리 인상 시사에 '털썩'..인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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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2월 23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2500선을 넘보던 코스피가 241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8% 하락한 2417.68포인트에 거래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6억원, 기관은 6876억원을 순매도했고요. 개인은 8873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떨어졌는데요.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POSCO홀딩스 (KS:005490)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4% 하락했고요. LG화학은 3%, LG에너지솔루션은 2.3%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 (KS:005930)와 SK하이닉스 (KS:000660)는 각각 1.6%, 2.3%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88% 밀린 778.5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각각 3039억 원, 2077억 원을 매도했고요. 개인은 홀로 5244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시장 강세를 이끌어온 2차전지주들도 긴축 공포는 넘지 못했는데요. 에코프로비엠 (KQ:247540)이 0.19% 내렸고요. 엘앤에프 (KQ:066970)와 에코프로 (KQ:086520)는 최소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JYP Ent. (KQ:035900)는 4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 기대감에 장중 7만76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터치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가 여전함을 의사록을 통해 확인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떨어진 3만3045.09에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0.16% 하락한 399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3% 오른 1만1507.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FOMC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매우 긴축적이며 임금과 물가에 대한 지속적인 상승 압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됐습니다.

종목별로 인텔은 배당금을 삭감한 후 주가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텔은 배당금을 주당 0.365달러에서 0.125달러로 60% 이상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알파벳(NASDAQ:GOOG),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는 소폭 하락한 반면 애플과 아마존 (NASDAQ:AMZN), 테슬라는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2% 넘게 하락했고요. 사이버보안회사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후 12%이상 상승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는 0.01% 오른 1만5399.8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13% 빠진 7299.26, 영국 런던 증시의 영국 FTSE지수는 0.59% 떨어진 7930.63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증시는이달 초 미국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발언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8.7%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는데요.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독일 기업의 경기 전망을 가리키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IFO 경제연구소의 2월 기업환경지수는 91.1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치인 90.1보다 높은 수준이고요. 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 최고치를 나타내 5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긴축 우려 여파가 길어지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34% 내린 2만7104.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BOJ가 향후 완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7% 하락한 3291.15에 마감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미국의 기술 압박에 대응해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통한 과학강국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2만423.84에, 대만 가권지수는 0.93% 내린 1만5418.77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다음달에도 0.25%P 인상 시사한 연준…"급속한 완화정책은 위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 억제 성공할 가능성 있어"

●골드만 "부채한도 문제, 하반기 잠재적 조정 위험"

●스타벅스, 올리브오일 함유 커피 출시 예정.."게임 체인저 될 것"

●엔씨소프트 "아마존게임즈와 'TL'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은행권에 '메기' 풀리나…금융위, 과점 체제 '판 흔들기'

●카카오, 내달 28일 주총서 이사 3명 신규선임…SM 관련안건 없어

●EU 회원국들, 10차 대러제재 최종 합의 난항…23일 재논의

●바이든, 푸틴의 핵군축조약 참여중단 선언에 "큰 잘못"

●가스공사 "내달 미수금 12조, 자본금 초과"…고강도 자구책 착수

●현대차그룹, 美 현지서 전기차 양산 시작…IRA 수혜요건 맞췄다

●SM 인수전 숨 가쁜 하루…하이브 1대 주주 등극에 주총 공고까지

■주요 일정

●금융통화위원회

●자람테크놀로지 공모청약

●美 4분기 GDP 수정치

●일본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발표된 FOMC 회의록에서 "참가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는 확신이 나타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관측했다"며 "데이터 상으로 이같은 물가 진전을 이루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고 언급됐는데요. 당시 긴축 중단을 위한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던 시장의 희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뉴욕증시는 실망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늘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립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0.50%였던 기준금리를 17개월만에 3.50%까지 끌어올렸으며, 한은이 통화긴축에 속도를 냈지만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인데요.

금리를 동결할 경우 한미 금리차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 등 국내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라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지수가 긴축 강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구간으로 눌림목 수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는데요.

지난주 미국 1월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주가지수는 비교적 견조했지만 이번 주에는 시장 예상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가가 긴축 강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입니다.

최 연구원은 "낮은 수준이었던 VKOSPI(변동성지수)도 의미있는 반등을 나타냈다"며 "이벤트의 하방 압력이 크지 않다면 작년 말 저점에서 올해 초 고점까지의 상승분을 38.2% 되돌리는 2380선대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2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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