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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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0% 오른 2483.6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19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3거래일 만이고요. 개인은 홀로 562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상위주 중 SK하이닉스 (KS:000660)와 네이버(KS:035420)가 4% 이상, 삼성전자 (KS:005930)와 카카오 (KS:035720)가 1%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인터넷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3% 오른 779.9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27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65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 (KQ:086520)는 4%, 펄어비스 (KQ:263750)와 CJ ENM(KQ:035760)이 2%대 상승했고 엘앤에프 (KQ:066970)가 0.45%, 스튜디오드래곤 (KQ:253450)은 1.68%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발목이 잡히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했고요. S&P 500지수는 1.11% 하락한 411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8% 내린 1만1910.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파벳 (NASDAQ:GOOG)은 인공지능 분야의 경쟁 심화 우려 속에 주가가 7% 이상 폭락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애플, 메타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만이 2% 상승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치폴레 (NYSE:CMG)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에 5% 하락한 반면, 우버 테크놀로지스 (NYSE:UBER)는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에 힘입어 5% 올랐습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요.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고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해석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대체로 안도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0% 오른 1만5412.05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18% 빠진 7119.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6% 오른 7885.17로 집계됐습니다.
파월 의장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매파적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은 기존 입장 재확인에 집중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보석 제조업체 판도라는 불확실한 전망에도 수익 증가를 보고하며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는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8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9% 내린 2만7606.4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9개월 사이 순손실을 내면서 실적 내용이 부진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하락한 3232.11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긴장 등이 다시 우세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최근의 중국의 '정찰풍선'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2만1238.52에 대만 가권지수는 1.41% 오른 1만5618.17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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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꿈비 신규상장 예정
●이노진 공모청약
●옵션만기일
●MSCI 분기 리뷰
●LG/일동제약/롯데케미칼/CJ ENM 등 실적발표 예정
●美 폴로랄프로렌/펩시코 등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에 발목 잡혀 하락했습니다.
국내증시에 대해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하강하는 이익보다는 긴축 강도 약화 기대라는 뒷 배경으로 스토리와 테마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FOMO(기회를 놓치는 두려움)’과 수급 공백을 노리는 일명 ‘빈집털이’ 현상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현 시점에 위험 선호를 결정하는 변수는 통화정책이 지배적으로 긴축을 자극하는 변수가 나타나지 않은 이상 스토리 장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나 과열 양상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제라도 주식을 매수해야 하냐는 것으로 향후 코스피는 박스권 상향 돌파와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부터 한 개 분기 정도를 목표로 하락 시 매수, 주식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는데요.
투자전략 측면에서 경기 사이클에 따른 투자전략보다는 주요국 정책 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습니다.
한국 정책(신성장 전략, 자본시장 선진화 제도 등), 미국 정책 (IRA 세부안 발표, 금리인상 마무리 등), 중국 경기부양책(소비 확대, 신성장 정책, 3월 양회 등) 등을 감안, 반도체, 소재, 행동주의, 인터넷, 우주, 바이오 등의 업종이 유망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