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일 (로이터) - 미국에서 시작된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중국과 호주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자원주 강세에 힘입어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1년 여만의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와 CSI300 .CSI300 는 각각 0.5%, 0.6% 오른 3,462.94와 4,27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간으로 상하이지수는 2.7% 내려 2016년 12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CSI300지수도 2.5% 하락했다.
신생주 위주인 차이넥스트지수는 이날 0.3% 상승했지만 주간으로는 6.3% 하락하며 21개월만의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이번 주 소형주들이 실적 경고를 내놓은 후 매도세에 시달린 탓이다.
호주 증시 .AXJO 도 에너지와 소재주 강세에 0.5% 오른 6,12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호주 증시는 1.2% 상승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은행주 약세와 전자 기기 업체 교세라의 급락에 내렸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9% 하락한 23,27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니케이는 1.5% 내렸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3% 하락한 1,864.20에 마감했다. 업종지수 33개 중 26개가 내렸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가 집중된 가운데 1.7% 하락한 2,525.39에 마감, 작년 12월21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도 1.9% 내려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 .HSI 는 0.1% 하락한 32,601.78로, H-지수 .HSCE 는 0.8% 오른 13,538.66으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도 항셍지수는 1.7% 빠졌다.
대만 증시 .TWII 도 0.3% 내린 11,12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