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버트가 제시하는 가역화(Revert) 치료 솔루션. 사진=바이오리버트
[더스탁=고명식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오스코텍(039200)과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조광혁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리버트가 암세포 정상화를 유도하는 가역화(Revert) 치료제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가역화 치료는 대장암 세포를 정상세포로 가역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가 2020년 발표했다.
오스코텍과 바이오리버트 양사는 바이오리버트가 확보한 2종의 신규 항암가역타깃(BRVT121, BRVT221)을 이용해 간암과 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기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BRVT121과 BRVT221은 카이스트 조광현 교수팀이 항암 가능성을 확인한 타깃으로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암세포를 정상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세포가역기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작용 없이 암을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며 건강수명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계약은 중장기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바이오리버트의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연구역량이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공동연구는 First-in-class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리버트 이충환 대표는 “이제 국내에서도 성숙된 신약개발 역량과 자체 연구를 통해 확보된 신규 항암타깃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시도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며 "이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항암 신약개발과 상용화 등 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오스코텍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리버트(biorevert.com)는 작년 2월에 설립돼 카이스트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카이스트 교원 창업 기업이다. 암과 노화의 가역치료를 위한 다수의 신규 타깃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모비딕(MobyDiCK)라는 딥테크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발굴되고 실험적으로 검증된 신규타깃들을 저분자화합물 또는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한다. 메디톡스벤처투자를 통해 시드투자를 받았고 후속 투자유치를 진행중이다.
바이오리버트 설립자인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전기및전자공학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웨덴 왕립기술원과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등에서 초빙교수를 지냈고 2007년까지 서울대 의대 의학과 부교수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