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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스튜디오미르∙삼기이브이, 수요예측 등

입력: 2023- 01- 16- 오후 09:39
[주간IPO] 스튜디오미르∙삼기이브이, 수요예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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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새해 공모에 나서는 기업들의 성적표는 희비가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에는 스튜디오미르와 삼기이브이가 수요예측에 도전하고 오브젠과 미래반도체는 청약에 나선다.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는 계묘년 1호 상장기업으로 나란히 코스닥에 입성한다.

#16~17일 스튜디오미르 수요예측, 오브젠∙미래반도체 청약=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회사다. 지난해까지 제작편수는 30여편에 이른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병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미디어시장에서 OTT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력모델이 강화되고 있는데,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와 장기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공정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의 단계로 진행된다.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다른 스튜디오들과 달리 스튜디오미르는 전과정을 리드하는 총괄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높은 퀄리티를 확보할 수 있고 수주단가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2022년 실적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96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연간치를 상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연간 19억원 적자에서 크게 회복됐다. 상장 후에는 IP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3억~195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6~27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테크(마케팅 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마테크(Martech) 솔루션, 통합 표준화 솔루션,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이 있다. 회사는 마케팅 전과정을 디지털화 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여기에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과 숨겨진 마케팅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마테크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재 소비시장은 개인고객별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한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가 열리고 있다.

3개의 솔루션으로 구성된 오브젠의 마테크 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 60%가량을 차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각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마테크 솔루션의 레퍼런스와 확고한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축적한 오브젠은 고객기반을 중소 및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산업별 특화된 기술을 SaaS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사업으로 마케팅 솔루션에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 마케팅 결합 사업도 진행하는 한편 2대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브젠의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8.49대 1.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 (KS:005930) 반도체 출신들이 모여 1996년 설립한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회사다.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등록됐다. 현재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유통회사는 미래반도체를 포함해 3곳이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반도체 유통회사는 단순히 반도체를 매입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 반도체 기술 컨설팅, 삼성전자와 고객사의 생산일정 조율, 삼성전자의 매출채권 관리나 재고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동반성장하는 구조다. 미래반도체는 경영진의 2/3가 삼성전자 출신이어서 제조사와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래반도체는 최근 4년간 비대면 시장 성장 등을 바탕으로 연평균 47.4%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전년대비 67%가량의 매출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시스템반도체 우량 거래선을 확보한 결과다. 시스템반도체 관련 매출은 지난 2019년 452억원에서 지난해 말 3289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시스템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면서 메모리반도체의 사이클 등락을 커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에는 기술서비스 강화, 사업다각화, 신규아이템 다양화 등을 통해 상장사로서 면모를 갖춰간다는 계획이다.

미래반도체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76.56대 1. 청약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받는다.

#17~18일 삼기이브이 수요예측=삼기이브이는 코스닥 상장사 삼기(구 삼기오토모티브)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지난 2020년 설립된 회사다. 현재 주력제품은 배터리 모듈의 끝 부분에 장착되는 엔드플레이트(End Plate)이다. 최전방 고객사는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포르쉐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로,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LG에너지솔루션 내 엔드플레이트 점유율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배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이고 높은 품질력이 요구된다. 삼기이브이는 대량생산에 특화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을 확보하고 있고, 합금 및 금형설계, 주조 및 가공까지 자체적인 원스톱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엔드플레이트의 생산공법에 적합한 설계 최적화 방안을 구축했고, 고질적인 레이저 용접품질 문제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북미시장이 격전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기이브이는 IPO를 발판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한편 신규 배터리 모듈 및 팩 부품 등 제품 다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기이브이는 총 355만2037주를 공모한다.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800~1만6500원으로 공모규모는 490억~586억원이다. 청약은 25~26일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

#19일 한주라이트메탈∙티이엠씨 상장=지난 1987년 설립된 한주라이트메탈은 국내 1호 알루미늄 주조기업으로 자동차, 선박 등에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사업을 모태로 해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현재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경량화 제품의 매출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부품시장은 전기차가 확대되면서 소재공법의 다양화를 통한 초경량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진단이다.

핵심경쟁력은 기존 주조공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보완해 자체 개발한 다양한 특화공법이다. 대표기술인 전자교반 고압주조 공법을 필두로 멀티/이종접합중력주조, 대형/중공저압주조 등이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10곳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시장 확대와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중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조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한 유럽시장의 현지법인을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5G통신장비, 2차전지 배터리부품 시장 진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주라이트메탈의 공모가는 3100원으로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98.9대 1. 청약경쟁률은 565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조4235억원이 유입됐다.

2015년 설립된 티이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국산화 선도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료 분리와 정제부터 검사, 측정까지 전 공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반도체 포토공정에 주로 사용하는 혼합가스인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 gas)의 주재료인 네온을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했다. 네온과 헬륨을 분리 및 정제하는 설비를 자체 개발했으며 99.9999% 고순도 네온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 정제기술도 자체 개발했으며, 추출 설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설립 후 현재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70%를 웃돌고 있다. 회사는 현재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초미세화, 고집접화 등 반도체 공정 트렌드 변화에 따라 특수가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단기 성장동력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2023년에는 신규 국산화 품목인 디보란(B2H6), 중수소(D2), COS 등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에는 ESG 이슈에 부합하는 희귀가스 및 폐가스 재활용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티이엠씨의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밴드 하단 밑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1.33대 1. 청약은 증거금 240억원이 유입되면서 경쟁률 0.81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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