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일 (로이터) - 날씨 영향으로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오르며 3월의 2.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1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소류가 10.1%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이 8.6% 상승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67%p 끌어올렸다.
전기와 수도, 가스요금도 8.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올렸고, 근원물가지수 상승률도 최근 추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끌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로도 0.2% 상승했다. 채소류가 11.4% 급등하는 등 농축수산물이 3.0% 상승했다.
로이터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2.1%, 전월비 0.1%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근원물가는 전년비 1.8% 상승, 2%대를 밑돌고 있으나 지난 해 10월 1.8% 상승한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와 수도, 가스요금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상품별 전년비 물가 상승률을 보면 상품은 2.7% 상승했다.
공업제품이 0.7% 상승했고, 이 중 석유류는 0.5% 상승했다. 전기와 수도, 가스요금은 8.0%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비 1.9% 상승했다. 집세가 1.7%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2.4%, 공공서비스는 1.0% 각각 상승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