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08일 (로이터) - 미국의 고용 성장세가 2월 중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2개월간 고용을 북돋웠던 날씨 관련 요인이 사라졌고, 일할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워진 데다 금융 여건이 타이트해지면서 노동시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 속도는 실업률을 다시 4% 이하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한 정도로 강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조사에서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지난달 18만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2월과 1월에는 온화한 날씨로 건설현장과 레저 등의 업계에서 고용이 늘어나 총 52만6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바 있다.
2월 들어 날씨가 추워져 날씨에 민감한 이들 업종에서 고용 증가세가 반전되었을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봤다. 또 연방준비제도 데이터에 따르면 가계 자산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8000억달러 감소했고, 기업들의 자본 원천이 상당 부분 얼어붙는 등 지난해 말 주식시장 매도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의 여파가 2월 고용을 제한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점쳤다.
무디스어낼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금융시장 여건 긴축이 고용지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실업률은 2월 3.9%로 0.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 실업률은 연방정부 근로자들이 셧다운으로 일시적으로 실업 상태에 놓이면서 상승했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월 중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월의 3.2%에서 3.3%로 임금 상승률이 높아진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