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일 (로이터) - 영국 극우 정당 영국독립당의 대표였던 나이절 패라지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와 러시아와 공모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인 미 수사 당국의 '관심 인물'로 떠올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 패라지 전 대표가 이번 수사의 주요 용의자도 아니고 아직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신문은 그러나 그가 연루 인사들 대부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패라지 전 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 등을 이유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패라지 전 대표는 작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유세에 참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FBI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고 다른 미국 관리들은 FBI의 패라지 전 대표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
패라지 전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가디언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며 혹평했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