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0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19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프랑스 광고업체 퍼블리시스와 산업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일부 지수는 미약한 상승세에 그쳤다. 이틀간 랠리로 6주래 최고점에 도달한 뒤 피로감이 쌓였다는 징조가 나타났다. 스톡스50지수와 DAX지수는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02% 오른 381.95로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2% 상승한 1496.57로 장을 닫았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24% 내린 3040.09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6% 상승한 7328.92를 나타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68% 오른 2만147.16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21% 상승한 5391.64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19% 내린 1만2567.42를 기록했다.
이렇다 할 거시경제 관련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기업의 수익 발표가 거래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퍼블리시스는 7.37% 상승했다. 북미 실적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해 스톡스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리베룸의 애널리스트들은 "현재까지 확인한 두번째 실적 발표에서는 최고 수준의 긍정적 수익 성장을 확신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퍼블리시스와 경쟁하는 영국 기업 WPP도 3.58% 올랐다. 실적 발표로 기업에 대한 신뢰가 상승했다.
산업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스위스의 산업설비 제조업체 ABB는 4.56% 올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의 연초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경쟁업체 지멘스는 1.47% 상승했다.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온 기업도 있었다. 대형 소비재 업체인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와 임페리얼 브랜즈는 각각 5.43%, 2.89% 내렸다. 미국 필립모리스의 유럽 내 담배부문 실적 발표가 발목을 잡았다.
스위스의 제약사 노바티스는 1.93% 하락했다. 바데르 헬베아의 애널리스트들이 노바티스의 미국 자회사 산도스의 1분기 실적 약세를 지적한 여파다. 혁신 의약품 부문에서 기대 이하의 수익성을 보인 점도 하락세에 기여했다.
대형 식품업체 네슬레와 유니레버는 각각 0.21% 상승 및 2.17% 하락을 기록했다. 소비재 기업의 가격결정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촉발된 영향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