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30일 (로이터) - 아연과 니켈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의 철강 가격이 상승한 것이 그 재료가 되는 아연과 니켈 가격을 부양했다. 다만,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 비철금속의 가격에 부담을 줬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0.9% 상승한 톤당 1만4905달러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10% 올랐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연은 1.3% 상승한 톤당 3,089달러로 마쳤다. 아연은 지난 2월의 10년 6개월래 최고치보다는 14%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은 하향 추세선을 위로 돌파할 기세다. 이는 기술적 매수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 1위의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건축 활동 회복세에 힘입어 철강 가격이 상승했다. 3월 말 이후 상승폭은 16%다.
아연은 재고량이 감소한 것도 가격 상승에 보탬이 됐다. LME 창고의 아연 재고는 종전보다 9.2% 감소한 19만5325톤을 기록했다. 시장 수급이 빽빽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난 4월의 13만9450톤보다는 훨씬 많은 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69% 상승한 94.84를 나타냈다.
구리는 0.4% 하락한 톤당 6,859달러로 끝냈다. 이날 인도의 한 주는 연간 40만톤을 생산하는 인도 2위의 구리 제련소에 대한 폐쇄를 명령했다. 하지만 구리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주석은 1.4% 상승한 톤당 2만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에는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알루미늄은 0.5% 오른 톤당 2,274달러로 마감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 한 곳은 일본에 톤당 159달러의 웃돈을 얹은 가격으로 3분기에 선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보다 23% 높은 가격이다.
납은 0.3% 오른 톤당 2,446달러로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