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3% 상승 마감
* 광산주가 시장 지지...올해에만 약 62% 상승
* 英 FTSE100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
* 방코 포폴라레/BPM 등 伊 은행주에 매도 압력
런던, 12월29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한산한 연말 거래 속에서도 광산주의 랠리에 지지받으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29% 오른 361.53에 장을 닫았다.
성탄 연휴 이후 이날 재개장한 영국 FTSE100지수는 0.54% 상승, 사상 최고 종가인 7106.08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02% 상승한 1만1474.99, 프랑스 CAC40지수는 0.01% 내린 4848.0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3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5%, 이탈리아 MIB지수는 0.78% 후퇴했다.
이날 광산주의 랠리는 관련주가 집중 포진한 영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견인했다. 스톡스600 기본원자재업종지수는 주요 금속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3% 급등했다. 이 지수는 상품가격의 회복과 대차대조표의 개선, 미국의 통화 부양책 기대감 등에 올해 현재까지 약 62% 상승했다.
BHP빌리턴이 4.3%, 앵글로아메리칸이 3.6% 각각 급등했다. 또 금 가격이 강세를 지속, 수요를 이끌며 프레스니요(+5.2%)와 랜드골드 리소스(+4.9%), 센타민(+4.8%) 등 관련주가 동반 랠리를 펼쳤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분석가는 투자 노트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금 가격은 온스당 1150달러 저항선 돌파를 성공적으로 시험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합병에 합의한 이탈리아 은행 방코 포폴라레와 방카 포폴라레 디 밀라노(BPM)는 부실대출 부담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2.2%, 2.7% 각각 후퇴했다.
항공사와 여객기 제조사의 주가는 저조했다. 에어버스는 에미레이트항공에 12대의 A380 여객기 인도를 연기한 뒤 0.3% 하락했다. 국제항공그룹(ICAG)와 루프트한자는 각각 2.5% 이상 밀렸다.
한편 이날 스톡스600지수의 거래 규모는 133억유로에 머물며 지난달 평균(267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1.2% 하락한 상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