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2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2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신에너지차량(NEV) 업체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줄였다.
CSI300지수 .CSI300 는 0.3% 오른 3,838.01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1% 상승한 3,380.29로 거래를 마쳤다.
NEV업체들을 추적하는 지수가 장중 한때 4.5%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락 반전해 전일비 0.2% 내린 채 마감했다.
소비자와 금융 업종지수가 각각 1%, 0.6% 오르는 등 이들 주식이 강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지속했다.
또한 원자재 관련주들이 3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했다.
퍼시픽 증권의 저우위 전략가는 철강, 석탄, 비철, 석유 등 원자재 관련 업종에 꾸준한 수익성 개선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증시는 1개월 최고치로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 급등에 투자 심리 전반이 개선된 가운데 금융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2% 올라 8월8일 이후 최고 종가인 19,776.62에 마감됐다.
허리케인 '어마(Irma)'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피해를 낳았고 지난 주말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확산된 후,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들은 1%가 넘는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보험, 증권, 은행 업종지수가 각각 3%, 2.1%, 1.5% 상승하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MSCI 세계보험업종지수가 어마로 인한 재산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에 1.5% 급등한 영향에 일본 증시의 보험주들도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오르면서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다른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다이이치생명과 미즈호금융그룹이 각각 3.2%, 1.1% 올랐다.
토픽스 하위업종 33개 중 32개가 상승한 가운데 토픽스지수 .TOPX 도 0.9% 오른 1,627.45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관 매수세에 0.27% 상승한 2,365.47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올랐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0.1%, 0.2% 상승한 27,972.24와 11,242.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 .TWII 도 미국 증시 강세와 북한 우려 완화에 0.4% 전진한 10,610.35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와 원자재 관련주 강세에 0.6% 상승해 8월22일 이후 최고 종가인 5,746.44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