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1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1일 대만을 제외하고 대체로 올랐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정부가 화석 연료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 금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에 전기 자동차주들이 상승한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위안의 급등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새로운 정책에도 주목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강보합(+0.01%)인 3,826.39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상승한 3,377.6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정부 관계자가 정부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생산 및 판매를 언제부터 금지할지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히자, 이날 신에너지 차량 제조업체들을 추적하는 지수가 5.6% 상승했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20% 넘게 급등했다.
중국에 있는 외국 은행들의 역외 위안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금 요구 규정이 폐지됐다는 소식도 큰 주목을 받았다. (관련기사 이러한 움직임을 PBOC가 위안 급등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위안 강세는 은행, 부동산, 항공주들에는 호재지만 수출주에게는 악재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종지수가 하락한 반면 소재업종과 신에너지차량 업종지수는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1주래 고점으로 상승했다. 달러가 엔 대비 강세를 보여 최근 한반도 긴장 지속에 하락했던 수출주와 금융주를 끌어올렸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4% 올라 지난 1일 이후 최고 종가인 19,545.77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2% 상승한 1,612.26에 마감됐다. 그러나 거래량은 14억9,000만주에 불과해 약 2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동안 북한 도발이 없자 이날 달러/엔 JPY= 이 0.5% 가량 오른 108.40엔대에서 거래됐다.
토요타자동차가 1.2%, 히타치와 무라타제작소가 각각 1.1%, 2.5% 오르는 등 자동차주, 기술주, 전자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들도 상승했다. 노무라홀딩스와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각각 1.8%, 1.2% 올랐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술주 주도로 0.66% 오른 2,359.08에 장을 닫았다.
홍콩 증시는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상승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1%, 0.6% 오른 27,955.13과 11,22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 강세에 0.7% 상승한 5,713.15에 마감됐다.
반면 대만 증시 .TWII 는 미국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하루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0.4% 내린 10,572.16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