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9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9일 중국을 제외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새벽 북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전 세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관련 기사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소폭 움직이는 데 그치는 등 중국의 투자자들은 이에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투자자들은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섰다. CSI300지수 .CSI300 는 0.2% 내린 3,834.81에 마감됐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1% 오른 3,365.6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월말까지 발표될 기업 실적들과 제조업 및 서비스 업황 지수 발표를 기다린 가운데 대부분 종목들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관련 프리뷰 소재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다이는 "공급 측 개혁 덕분에 철강, 석탄 및 비철 금속 부문이 개선됐다"며 "경기순환주들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영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개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중국은 전날 석탄 생산업체인 션화그룹이 전기 생산업체인 차이나궈뎬그룹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전일비 0.5% 하락한 19,362.55로 거래를 마쳤다. 니케이는 오전 한때 0.9% 내려 5월1일 이후 최저치인 19,280.02까지 밀리기도 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내린 1,597.76을 기록했다.
달러/엔 JPY= 은 이날 4월18일 이후 최저치인 108.320엔까지 떨어졌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장 초반 1% 넘는 낙폭을 보인 후 전일비 0.23% 내린 2,364.74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하락했다. 항셍지수 .HSI 는 0.4% 내린 27,765.01에, H지수 .HSCE 도 0.4% 빠진 11,296.08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도 0.3% 하락한 10,496.57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 주도로 0.7% 내린 5,669.01로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