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4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14일 일본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개의치 않고 최근 낙폭 과대 종목들을 사들였다.
CSI300지수 .CSI300 는 1.3% 오른 3,694.09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9% 상승한 3,236.93에 마감됐다.
지난주 하락했던 기술주와 소비자주, 헬스케어주들이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고 7월 소매판매와 1~7월 투자도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자 금리 상승 및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또다시 확산됐다. (관련기사 기술주 위주인 차이넥스트지수가 2.9% 급등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0.63% 오른 2,334.22로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도 기술주와 소비자주 주도로 반등했다. 항셍지수 .HSI 와 H지수 .HSCE 는 각각 1.4%, 1.3% 상승한 27,250.23과 10,707.24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금융주 주도로 0.7% 오른 5,730.4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도쿄 증시는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이날 1% 급락해 3개월반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관련기사 북한의 긴장 고조로 지난 주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11일 공휴일을 맞았던 일본 증시가 당시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의 영향을 뒤늦게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경제가 2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지정학적 우려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관련기사 .N225 는 직전 거래일 대비 1% 내려 지난 5월2일 이후 최저 종가인 19,537.10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1% 빠진 1,599.06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 .TWII 도 1% 내린 10,225.28을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