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류기헌 기자] 코로나19 금융지원과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영향에 BIS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4.72%, 12.80%, 12.16%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각각 0.54%포인트(p), 0.41%p, 0.40%p 하락한 수치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말보다 0.84%p 하락했고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각각 1.47%p, 1.12%p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19 금융지원에 나선 산은과 수은은 각각 0.73%p, 0.82%p 하락한 13.33%, 13.73%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은행 중 꼴찌 수준이다.
다만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분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규제 대비 3~4%포인트를 상회했다. 올해 1분기 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4.7%)은 자본 증가율(1%)을 큰 폭 상회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 은행이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젤Ⅲ 최종안 시행(6월)에 따라 이를 적용하는 은행은 BIS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향후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류기헌 기자 okyou9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