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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좌도 한눈에…'숨은 주식' 찾기 쉬워진다

입력: 2019- 09- 26- 오전 02:09
© Reuters.

자료=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26일부터 ‘숨은 주식’ 찾기가 쉬워진다. 보유계좌 수, 잔고 등 계좌정보를 살피고 소액‧비활동성 계좌 정리가 가능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은행에 이어 증권사 22곳까지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오전 9시부터 22개 증권사에서 ‘내 계좌 한눈에’를 이용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증권사를 통해 주식, 펀드를 거래하는 만 19세 이상 내국인들의 본인 명의 모든 계좌가 대상이다. 인터넷 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한 번의 본인 인증으로 전 금융권에 있는 계좌를 원스톱으로 조회하고 계좌를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이고 1년 이상 거래하지 않은 소액 비활동성 계좌의 온라인 상 잔고이전 및 해지가 가능하다. 잔고 이전 수수료는 건당 300~500원 선이다.

소액·비활동성 계좌 중 주식·펀드 등이 없고 예수금만 있는 계좌는 해지 후 다른 활동성 계좌로 잔고를 옮길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 상품계좌나 펀드 등 투자재산 연계계좌는 최근 거래가 없어도 활동성 계좌로 분류돼 계좌 해지가 제한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기준 22개 증권사의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약 4000만개, 잔액(예수금)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증권사 역시 소액․비활동성 계좌 해지로 전산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계좌관리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금융회사 계좌 통합 관리서비스 내 계좌 한눈에는 지난 2016년 12월 은행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 카드까지 서비스 대상을 넓혔다. 서비스 출범 후 약 3년간 709만명이 이용해 922만개 소액계좌에서 945억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1조3000억원),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7000억원)까지 합산할 경우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찾을 수 있는 소액·비활동성 계좌 잔액은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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