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지수, 0.2% 상승 마감
* 로슈, 백혈병 치료제의 성공적 임상시험 결과에 랠리
* 西 방코포퓰라의 이틀 연속 주가 폭락은 은행주 압박
런던/밀라노, 5월3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제약사 로슈의 랠리가 스위스증시와 제약 업종을 지지하며 나흘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24% 오른 1372.90으로 장을 접었다.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유럽600지수 .STOXX 도 0.21% 전진한 349.64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지수는 나란히 1개월 고점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뒤 올해들어 현재까지 약 5% 후퇴한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8% 오른 6270.79, 독일 DAX지수는 0.13% 전진한 1만286.31, 프랑스 CAC40지수는 0.05% 상승한 4514.74를 기록했다.
스위스의 SMI지수는 0.76%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백혈병 치료제 가지바(Gazyva)의 후기 임상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에 이날 유럽증시의 블루칩 종목 중 최대폭인 4.03% 급등했다. 이는 스위스 증시와 노바티스(+0.32%), 사노피(+0.45%) 등 제약회사 주가를 동시 지지했다.
스페인 IBEX지수도 0.31%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06%, 이탈리아 MIB지수는 0.17% 후퇴했다.
제약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한 뒤 유럽증시의 에너지업종지수 .SXEP 는 0.41%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은행업종지수 .SX7P 도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스페인 6위 은행인 방코포퓰라가 사상 최저치를 작성하며 8.2% 급락한 것이 은행주를 압박했다. 방코포퓰라는 25억유로 규모의 유상 증자를 발표한 뒤 전일에도 주가가 26.5% 폭락했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