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1.1% 상승...4거래일째 오름세 지속
* 유니크레디트 등 伊 은행주 강세...자동차주는 거의 4% 급등
* DNB는 급락...노르웨이 석유업계 부진에 타격
런던, 7월13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2일(현지시간) 영국의 정세 안정과 유가 상승 등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부실대출 해소를 위한 규정 마련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탈리아 은행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펼쳤고, 기업 실적 개선은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14% 오른 1330.46으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1.06% 상승한 336.26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독일 DAX지수는 1.33% 오른 9964.07, 프랑스 CAC40지수는 1.57% 전진한 4331.3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4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4%, 이탈리아 MIB지수는 2.83% 상승했다.
다만 영국 FTSE100지수는 0.03% 하락한 6680.69에 장을 닫았다. 초반 11개월 고점에 올라선 뒤 일부 반발 매도세가 출회했다.
주요 업종 중 자동차업종지수 .SXAP 가 3.8%, 은행주 .SX7P 가 3.3% 급등하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다임러는 미니밴과 버스 사업의 순익 개선에 지지받으며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4.4% 껑충 뛰었다.
유니크레디트 주가는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13.5% 폭등했고, 다른 이탈리아 은행주들이 동반 랠리를 연출했다. 유니크레디트는 자사 온라인 브로커인 파인코뱅크의 주식 10%를 주당 5.40유로에 성공적으로 매각, 3억2800만유로(미화 3억6300만달러)를 챙겼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은행권은 부실대출에서 은행을 보호해줄 새로운 규정 마련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노르웨이 은행 DNB는 올해 대출 손실의 증가를 경고하는 한편 노르웨이의 핵심 석유업계의 부진에 따라 비용처리가 예상보다 늘었다고 밝힌 뒤 주가가 7.6% 급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