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무너진 가운데 보다 민감한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종합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어요.
이날 시장을 끌어내린 건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어요. 그는 내년부터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이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시장이 무너진 겁니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이나 채권 등 위험 자산은 현 지수 수준에서는 보다 느린 긴축완화 조치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월스트리트가 기대한 공격적인 금리인하라는 시나리오가 사라진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두 번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고 금리 결정이 이뤄졌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금리인하가 이뤄졌어요.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내려 4.25~4.50%로 설정했죠.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22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긴축완화 조치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모두 달성하는 데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 조정이 너무 느리면 노동시장에 부담이 되고, 너무 빠르면 물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어요.
즉,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한 거나 다름없는데요. 다만 연준은 당장 내년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하가 두 차례로 제한될 거라고 예상했죠. 당초 네 차례 예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완화 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연준 위원들은 이후 2026년에는 두 번, 그 이듬해인 2027년에는 한 번 금리인하를 계획했습니다. 다만, 여지를 남겨두기는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에 관해 “내년 금리인하 계획은 경제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입뉴스
2025년은 좋다?
S&P 글로벌, 에드먼즈, 콕스 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자동차 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어요. 신규 차량 판매가 2.5% 증가하며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시장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았는데요. 재고의 정상화, 금리 인하, 차량 제조사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및 할인 등의 요인이 소비자의 차량 구매를 더 늘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오세요”
아마존 (NASDAQ:AMZN)에 이어 점점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RTO(Return-to-Office)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요! 미국 통신 3사 중 한 곳인 AT&T (NYSE:T)는 2025년 1월부터 더 많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5일 출근을 요구할 예정이고요. 샐러드 기업 스위트그린(NYSE:SG) 역시 3~4일 유연 출근에서 최소한 4일은 의무적으로 출근하는 방향으로 사내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스타벅스나 델 역시 내근 인원이 인사에서 더 유리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화로 AI를 쓴다?
오픈AI가 전화 통화를 통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어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은 1-800-CHATGPT (1-800-242-8478)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되면 한 달에 1회, 15분 동안 무료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고요. 해외 거주 인원의 경우 같은 왓츠앱을 통해 같은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습니다. 오픈AI는 이번 전화 서비스 개시에 대해 “AI의 도달 범위를 최대한 넓히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냥 하지 맙시다”
애플 (NASDAQ:AAPL)이 출시를 계획하던 ‘아이폰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 프로젝트를 중단했어요. 이 기업은 아이폰을 앱 구독처럼 매달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고, 매년 새로운 모델로 기기를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이를 백지화 한 것입니다. 올해 초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폐지한 것에 이어 페이먼츠 서비스 부문에 있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엄격한 규제가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와요.
애프터마켓
AMD, GPU 클라우드 제공업체 벌처에 투자했다
3억 3300만 달러 조달한 벌처
AMD (NASDAQ:AMD)가 GPU와 기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업에 임대하는 스타트업인 벌처(Vultr)에 투자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벌처는 3억 3300만 달러를 AMD 벤처스와 루미나아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LuminArx Capital Management) 등으로부터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투자 라운드에서 벌처는 3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벌처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아니노프스키는 "전 세계 모든 규모의 기업과 비즈니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 시기에 새로운 지분 투자자들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AMD의 기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인 매튜 하인은 "벌처는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 풍부한 경험과 AMD 인스팅트 가속기 배포를 통해 혁신적인 클라우드 설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습니다.
벌처는 어떤 기업일까?
벌처는 2014년 데이비드 아니노프스키가 설립했습니다. 벌처는 전 세계 기업이 더 쉽게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도록 돕습니다. 벌처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트, 클라우드 GPU, 베어 메탈, 클라우드 스토리지 설루션으로 185개국에 걸쳐 수십만 명의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벌처는 지난 10년 동안 오로지 자체 자금만으로 사업을 운영해 오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AMD는 인스팅트 가속기를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벌처와의 협력을 통해 이 기술을 대규모 AI 인프라에 직접 적용할 수 있습니다. AMD는 벌처와의 협력을 통해 주요 경쟁사(엔비디아나 인텔 (NASDAQ:INTC)) 대비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반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MD의 주가는?
AMD (NASDAQ:AMD)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2.89% 하락한 121.41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2% 떨어지는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