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헤이와가 일본 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인 아코디아·골프를 5100억엔(약 4조 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전했다.
이번 인수로 헤이와는 세계 최대급 골프장 운영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헤이와는 아코디아의 모회사 전체 주식을 미국 투자 펀드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그룹으로부터 취득할 계획이다.
인수 자금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으로 충당하며, 주식 취득은 2025년 1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아코디아는 현재 일본 내에서 173개의 골프장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헤이와의 자회사인 퍼시픽 골프 매니지먼트가 운영 중인 148개 골프장과 합쳐져 총 321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게 되어 골프장 보유 수로는 세계 최대급 규모다.
골프 인구의 고령화와 젊은 층의 골프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골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거래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으며 승인 과정에서 일본 골프 시장의 독점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