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전일 2.3% 오른 뒤 이날 1.3% 추가 상승
*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채무경감 합의에 은행주 랠리
* 국제 유가 강세에 에너지주 동반 상승
런던, 5월2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및 채무경감 조치가 합의점을 찾으며 은행주를 끌어올린 한편 에너지주가 국제 유가와 동반 상승한 영향에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26% 오른 1366.77로 장을 접었다. 전일 2.3% 전진했던 이 지수는 4월말 이후 4주래 고점을 새로 썼다. 보다 광범위한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STOXX 지수도 1.29% 상승한 348.56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 오른 6262.85, 독일 DAX지수는 1.47% 전진한 1만205.21, 프랑스 CAC40지수는 1.13% 전진한 4481.6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32%,포르투갈 PSI20지수는 1.31%, 이탈리아 MIB지수는 1.66% 전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의 3차 구제금융 분할금 103억 유로 지급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가 구제금융 참여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해온 순차적 채무경감 조치 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 이후 유럽증시의 은행지수 .SX7E 는 3.6% 급등하며 주요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카이사뱅크와 방코 포퓰라레, 산탄데르 등 주변국 은행주가 5.8%~7.3% 상승하며 초강세였다.
또 도이체방크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발언을 주목하며 3.4% 크게 올랐다.
그리스의 ATG지수는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측의 합의 이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랠리를 펼쳤지만 막판에 일부 매도세가 출회하며 0.04% 후퇴, 약보합 마감했다.
국제 유가의 상승에 BP와 로열더치쉘이 2.3%씩 전진하는 등 스톡스유럽600 석유·가스지수 .SXEP 도 2.5% 올랐다.
반면 영국 소매의류업체인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는 새로 취임한 최고경영자의 회생 계획으로 단기 순익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유로퍼스트300지수 내 최대폭인 10.2% 폭락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