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0.74% 하락 마감
* 스톡스600지수, 주간도 3개월래 최대폭인 2.2% 후퇴
* 美 당국으로부터 $140억 벌금 부과된 도이체방크가 은행주 약세 주도
* 오랑쥬 주가는 합병안 재개 소식에 상승
밀라노/런던, 9월19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6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로부터 140억달러 벌금 철퇴를 맞은 도이체방크 주도로 은행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6주래 저점으로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74% 내린 337.82에 장을 접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스톡스6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2.2% 후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주에도 1.4% 밀린 바 있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 내린 6710.28, 독일 DAX지수는 1.49% 밀린 1만276.17, 프랑스 CAC40지수는 0.93% 빠진 4332.4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83%, 이탈리아 MIB지수는 2.43% 후퇴했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부당 판매와 관련, 미 당국으로부터 시장의 예상보다 큰 벌금을 부과받은 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증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며 8.5%나 추락했다.
이 소식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 주요 은행 주가가 2.5%~4.4% 동반 급락했다. 포르투갈의 BCP, 이탈리아의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BMPS) 은행 주가는 9% 넘게 빠지며 범유럽지수에서 가장 취약했다. 유럽증시의 은행업종지수 .SX7P 는 2.1%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공급과잉 우려 속에 수 주래 저점으로 하락한 뒤 유럽 증시의 석유·가스업종지수 .SXEP 도 1.4% 후퇴했다.
반면 통신주는 상대적인 강세였다. 프랑스 통신그룹 오랑쥬(Orange)는 SFR과 일리어드, 브이그 등 4개 회사의 초기 합병 협상이 재개됐다는 자사 최고경영자(CEO) 발언에 2% 상승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