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 0.2%
* 노보자임, 2Q 실적 실망감에 12% 폭락
* 에온도 실적 공개 이후 8% 크게 후퇴
* G4S는 기대 이상 상반기 실적에 16% 넘게 폭등
런던, 8월11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에온(E.ON)과 노보자임스(Novozymes) 등의 부진한 실적 부담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28% 내린 1354.10으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2% 하락한 343.98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영국과 포르투갈 증시가 소폭 상승했을 뿐 주요국 증시 또한 대부분 후퇴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2% 오른 6866.42, 독일 DAX지수는 0.39% 내린 1만650.89, 프랑스 CAC40지수는 0.36% 밀린 4452.0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08%, 이탈리아 MIB지수는 0.03% 하락했다.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2% 전진했다.
덴마크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노보자임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실망감을 던진 뒤 1년래 최대 일일 낙폭인 11.8% 추락했다. 에탄올 판매 관련 매출이 줄었고, 미국 몬산토(Monsanto)와의 제휴 이후 농업 상품의 판매가 감소한 여파로 기업측이 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뒤 매도세가 강화됐다.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에온도 상반기 30억유로 이상의 순손실을 보고한 뒤 주가가 7.8% 크게 빠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에 국제 유가가 하방 영역으로 진입한 뒤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전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유럽증시의 석유·가스지수 .SXEP 는 0.61% 하락했다.
영국의 에너지그룹인 에이멕포스터휠러(Amec Foster Wheeler)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전일 거의 12% 폭등한 뒤, 이날 3.6% 반락하며 상승폭의 일부를 반환했다.
세계 최대 보안경비업체인 영국의 G4S는 상반기 순익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한편 배당금도 유지한다고 발표한 뒤 2001년 9월 이후 일일 최대폭인 16.2% 폭등했다.
벨기에 보험사 아게아(Ageas)는 벨기에 주택시장의 성장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투자회수 등에 힘입어 예상을 웃돈 2분기 순익을 발표, 주가가 5% 급등했다. 이에 지지받은 유럽증시의 보험업종지수 .SXIP 는 0.74% 전진했다.
덴마크의 통신기업인 TDC 또한 강력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7%나 올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