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3일 홍콩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주간으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A주식 신흥국지수 편입 결정과 유동성 부족 현상 완화 조짐에 올랐다.
우량주 지수인 CSI300지수 .CSI300 는 0.9% 상승해 18개월래 최고 종가인 3,622.95에 마감됐으며,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3% 오른 3,157.43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CSI300지수는 3% 급등해, 올해 들어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도 1.1% 올랐다.
MSCI는 지난 21일 222개 대형주들을 신흥국지수(EMI)에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편입 절차는 내년 6월에 시작된다. (관련기사 결정으로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식들로 글로벌 자본이 유입, 중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탈 전망이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최근 정부가 신용 규제를 완화해 유동성 환경 역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민은행(PBOC)도 거시 건전성 평가를 앞두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꿨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MSCI 신흥국지수에 포함되는 종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은행업종과 소비자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증시도 최근의 엔화 약세 및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3주 만에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에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거의 없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1% 오른 20,132.67로 거래를 마치며 주간 상승폭을 1%로 확대했다.
달러/엔 JPY= 이 111.20엔 선에서 거래되며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수출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토요타자동차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0.3%, 1% 하락했고, 혼다자동차는 0.5% 올랐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BOJ)의 정책 결정이 발표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당분간 재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1% 오른 1,611.34에 마감됐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기관 매수세에 0.35% 상승한 2,378.60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도 소폭 상승했다.
호주 증시 .AXJO 도 원자재주와 헬스케어주 강세로 0.2% 오른 5,715.88에 마감됐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하락에 증시는 주간으로 1% 빠졌다.
반면에 홍콩 증시는 산업주와 유틸리티 종목들은 올랐으나 서비스업 관련주가 하락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 .HSI 는 0.02% 내린 25,670.05를, H-지수는 0.3% 상승한 10,430.04를 기록했다. 주간으로 항셍지수는 보합을 나타냈다.
대만 증시 .TWII 는 차익 실현 매물에 0.2% 내린 10,377.70에 마감됐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