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23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일본, 호주 증시는 내린 반면, 한국, 홍콩, 대만 증시는 올랐다.
중국 증시는 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이틀째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5% 내린 3,061.72에 마감됐다.
기술주 위주 차이넥스트지수는 1.7% 하락해 2015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규 상장주들이 조정을 겪으며 소형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지난 두 달간 투자자들은 당국의 위험한 대출 관행에 대한 단속과 통화정책의 긴축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했다.
셩송청 인민은행 자문은 중국 인민은행은 긴축 바이어스를 가지고 중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적절한 조정을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증권이 류치하오 애널리스트는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고점에 이르렀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장 기업들의 수익성에 부담이 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경계감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공개(IPO) 증가로 주식 공급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져 소형주에 대한 선호도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맨체스터의 콘서트 공연장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한 후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이고 안전자산인 엔이 강세를 나타내자 수출주들이 내렸다. (관련기사 .N225 는 0.3% 하락한 19,613.28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내린 1,565.22를 기록했다.
호주 증시 .AXJO 역시 대형 은행주들이 하락하며 0.2% 빠진 5,760.19에 마감됐다.
한편,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는 연기금 매수세로 0.33% 오른 2,311.7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홍콩 증시도 본토 자금의 유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 .HSI 는 0.1% 상승한 25,403.15로, H-지수 .HSCE 는 0.2% 오른 10,395.2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증시에서는 TSMC 등 대형주들이 올랐으나 맨체스터 폭발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확산, 자취엔지수 .TWII 는 0.1% 오른 10,007.84를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