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8일 (로이터) -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 마감됐다.
한국, 일본, 대만 증시가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 호주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 약세와 간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최근 기록한 5개월 저점에서 물러나 상승 마감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4% 오른 18,418.59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전날 5개월래 저점으로 하락했던 달러/엔 JPY= 은 이날 0.2% 가량 오른 109.00엔 선에서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우려를 뒤로 하고 1분기 기업 실적으로 관심을 전환한 가운데 4거래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관련기사 수익률 상승과 밝아진 시장 전망에 은행을 포함한 금융주들이 올랐다.
은행 업종지수와 증권 업종지수는 각각 1%, 0.8% 상승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4% 오른 1,471.53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코스피 .KS11 도 외국인 매수세에 0.13% 상승한 2,148.46을 기록했다.
대만증시 .TWII 역시 운송주와 건설주의 강세에 0.3% 전진한 9,746.56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 증시는 규제 강화와 중국 경제 성장 지속성을 둘러싼 우려 속에 3거래일째 하락했다.
상하이지수 .SSEC 는 0.8% 하락한 3,196.60을, CSI300지수 .CSI300 는 0.5% 내린 3,462.63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경제 특구인 슝안신구와 관련된 주식들 중 일부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발업체인 화샤싱푸(China Fortune Land Development)와 시멘트 제조업체인 탕산지둥시멘트가 각각 3.8%, 8.3% 급락했다. 이들 주식은 최근 고점에서 각각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홍콩 증시도 북한에 대한 긴장감 고조와 중국 경제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1.4%, 1.6% 하락한 23,924.54와 10,043.52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자원주들의 약세에 0.9% 후퇴한 5,836.74를 기록했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