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비트코인 가격은 2024년에 120% 급등하며 12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10만 8,316달러에 도달한 후, 9만 달러로 후퇴하며 정점 대비 17.5% 하락한 상태이다. 이러한 조정은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에서 대규모 인출과 맞물려 하루 만에 순유출 규모가 5억 8,300만 달러에 달했다.
화요일에 발표된 고객 노트에서 도이체방크(ETR:DBKGn)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극적인 가격 움직임의 역사적 패턴을 분석하며 미래의 방향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비트코인은 출시 이후 총 4번의 주요 구조적 상승을 경험했으며, 각각 750일 이상 지속되며 평균 57,8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장기 상승세가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감소하는 반감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최근 상승은 2024년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로 인해 581%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장기 추세 외에도 비트코인의 가격 역사는 2011년 이후 23번의 단기 상승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상승은 주로 거시경제 변화나 시장 심리 변화에 의해 촉진되었으며, 일반적으로 1년 미만 지속되었다.
2018년 이전의 단기 상승은 평균 77일 동안 528%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2018년 이후에는 규모가 136%로 감소했지만 지속 기간은 103일로 연장되었다.
반면, 비트코인의 조정은 더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2011년 이후 20% 이상의 하락을 보인 조정은 19번 발생했으며, 평균 하락 폭은 44%였다. "이러한 에피소드는 2018년 이전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더 간격이 벌어졌으며,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2018년 이전 평균 82일, 이후 평균 194일) 하락 폭도 더 깊어졌다 (-41%에서 -50%로),"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기관 채택은 비트코인 시장 역학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2024년 스팟 ETF 도입은 유동성과 시장 성숙도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유출은 투자자 심리 변화에 비트코인이 여전히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규제 변화도 비트코인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 이후 나타난 낙관론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입장과 폴 앳킨스의 SEC(증권거래위원회) 의장 임명이 시장 기대를 끌어올린 것이다.
“규제 완화 지지자인 폴 앳킨스의 SEC 의장 임명은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명확한 규제 지침을 우선시하고 집행 조치를 줄이려는 혁신 친화적 접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언급했다.
“여기에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미국을 블록체인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긍정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거시경제적 요인, 기관 채택, 반감기 이벤트, 규제 변화가 결합된 결과로 형성된다. 2024년의 상승세는 단기적인 촉매와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앞으로의 경로는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 여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약속을 이행할지에 달려 있다. 규제 개혁과 완화된 통화정책의 가능성은 비트코인의 미래 성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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