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3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식시장이 30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보합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이달 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결정 소식에 우량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에 2주째 상승을 기록했다.
CSI300지수 .CSI300 는 0.1% 내린 3,665.75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도 0.1% 상승한 3,191.06에 마감됐다.
주간으로 CSI300과 상하이지수는 각각 1.2%, 1.1% 올랐다.
월간으로 CSI300은 4.9% 급등해 작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보였고, 상하이지수는 2.4% 올랐다.
미국 지수제공업체 MSCI는 지난 21일 중국 본토 주식인 A주를 이머징시장(EM)지수 .MSCIEF 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지난 2주 동안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주식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은행업종과 소비자업종 지수가 각각 4.7%, 4.6% 급등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2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완화적 통화정책을 축소하겠다고 시사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토픽스지수 내 33개 업종 중 30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간밤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기술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N225 는 전일비 0.9% 내린 20,033.43에 마감됐다. 니케이는 장중 한때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인 19,946.51까지 하락했다. 니케이 변동성지수는 5월 말 이후 최고치인 15.75로 급등했다.
월간으로 니케이는 1.9% 올라 3개월째 상승, 2분기 상승폭을 5.9%로 확대했다.
최근 유럽과 캐나다 등 중앙은행 수장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변경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은 전세계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관련기사 닌텐도와 소니가 각각 2.8%, 1.8% 내리는 등 최근 상승했던 주식들이 차익매물에 시달렸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가 2.1%,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1.7% 빠지는 등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8% 내린 1,611.90을 기록했다.
서울 증시 코스피 .KS11 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0.16% 내린 2,391.79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주간과 월간으로는 각각 0.6%, 1.9% 올랐다.
홍콩 증시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내렸다. 항셍지수 .HSI 도 0.8% 내린 25,764.58을, H-지수는 0.6% 하락한 10,365.22를 기록했다.
대만증시 .TWII 도 0.3% 하락한 10,395.0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는 미국 증시 약세 영향에 5,721.49로 전일비 1.7% 내렸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