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3일 (로이터) - 12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알코아의 기업실적이 시장의 위험 성향을 지지하면서 미국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와 최고 종가를 모두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1년 넘는 기간 중 처음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작성했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66% 오른 1만8347.67로 장을 닫았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 최고 종가다. 장중 고점은 1만8371.95
한편 S&P500지수 .SPX 는 장중 한때 2155.40을 기록, 장중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S&P500지수의 종가는 0.70% 전진한 2152.14로, 이는 11일 기록한 2137.16을 웃도는 것.
나스닥지수 .IXIC 역시 상승, 0.69% 상승한 5022.82로 장을 닫았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년간의 손실을 회복하고 지난 12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11일 알루미늄제품 생산업체 알코아 AA.N 는 2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적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5% 이상 상승했고, 또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낙관론을 확대했다.
유럽 주식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선호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고용증가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에 증가했다. 영국과 일본의 선거 결과는 세계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했다.
마이클 존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그룸 투자수석은 "기존의 고점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돌파할 경우, 시장은 매수 모멘텀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14% 오른 1330.46으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1.06% 상승한 336.26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난달 23일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유니크레디트 주가는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13.5% 폭등했고, 다른 이탈리아 은행주들이 동반 랠리를 연출했다.
MSCI 전세계 증시 지수는 0.09포인트, 0.02% 오른 408.48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투자자들의 기술적 매수와 숏커버링에 힘입어 3개월 넘는 기간 중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2.22달러, 4.8% 상승한 배럴당 48.47달러에 마감됐다.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물은 2.4달러, 4.56% 오른 배럴당 4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AP의 에너지선물 브로커인 스캇 셸턴은 "지난 2주간 시장참여자들은 부진한 펀더멘털로 숏 포지션 상태였는데 이날 급격한 반등장세가 연출되며 숏커버링 매수세가 야기됐다"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 예상과 달리 늘어난 것으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자료를 통해서 나타났다.
API에 따르면 7월8일까지 한주간 원유 재고는 300만배럴 감소했으리란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220만배럴 증가한 5억2,310만배럴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가, 일본 엔화,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 기준물 10년물 수익률은 1.531%의 2주반래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 104.97엔까지 상승하며 2주일여 최고 수준으로 전진했다.
금 현물은 3주일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1.6% 내린 온스당 1332.86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저점은 1.9% 떨어진 1329.7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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