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2월28일 (로이터) - 글로벌 리스크 증가로 일본의 수출의존 경제가 압박받아 일본 11월 산업생산이 줄어들며 전월 상승분을 일부 상쇄했다. 11월 소매판매 증가율 또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일본 11월 산업생산은 범용 기계 생산 감소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10월에는 2.9% 증가했고, 전문가들은 1.9% 감소를 예상했다.
비록 이번 지표가 예상치는 상회했지만 일본 제조업은 앞날은 험난할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2.2% 증가하겠지만 1월 다시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나미 다케시 노린추킨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수출의존적 경제는 내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및 세계 무역 성장 둔화로 인한 파급 효과로 압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자연재해로 인해 수축된 3분기 경제가 4분기 다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미중 무역긴장 여파를 지켜보고 있다.
일본 내수 또한 부진했다. 일본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4% 증가해 10월의 3.6% 증가보다 크게 둔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의 2.2% 증가 전망도 밑돌았다.
신차, 고유가, 관광객들의 화장품 수요가 소매판매를 뒷받침했지만, 의류,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수요 등이 줄며 압박받았다.
한편 신선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12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9% 상승해 전망에 부합했다.
아울러 별도의 발표에서 11월 실업률은 전월의 2.4%에서 2.5%로 상승했고, 구인구직비율은 전월 1.62에서 1.63으로 상승해 44년래 최고치 부근을 기록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