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4일 (로이터) -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에도 전기료 인하 효과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해 7월의 1.5%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정부의 전기료 누진세 인하 조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0.28%p 끌어내리는 효과를 나타냈다. 전기료 인하 조치는 9월까지 2개월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통계청의 김윤성 물가동향과장은 8월 소비자물가 동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향후 물가 전망을 묻는 질문에 김 과장은 즉답을 피하고 "전기료 인하 효과가 2개월 동안만 유지된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 물가가 7.0% 상승한 가운데, 농산물이 3.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3%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2.0% 상승했고,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12.0% 상승했다. 전기와 수도, 가스요금은 8.9%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1.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했고, 그중 외식비는 2.6% 상승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