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프랑크푸르트, 9월03일 (로이터)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8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시각을 뒷받침했다. 수년 간의 통화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약했다.
31일 유럽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중 유로존의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지난해 가은 달에 비해 2.0%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달 2.1%에서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CB가 중시하는 근원 인플레이션도 1.3%에서 1.2%로 내려섰다. 이 지수는 원지수에서 에너지와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는 1.3%였다.
에너지와 신선식품, 담배 및 주류까지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률은 1.0%로 역시 0.1%포인트 둔화했다.
한편, 별도로 발표된 유로존의 7월 실업률은 8.2%로 전달의 8.3%보다 낮아졌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