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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수출ㆍ소비 중심 경기 회복 기조 지속"..시장에서는 비관론 여전

입력: 2018- 08- 31- 오전 09:50
© Reuters.  (종합) 정부, "수출ㆍ소비 중심 경기 회복 기조 지속"..시장에서는 비관론 여전

* 통계청, 8월 설비투자 증가세 전환 예상

서울, 8월31일 (로이터) - 7월 산업활동이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된 가운데, 정부는 수출과 소비 중심의 경기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경기 흐름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시 수정 전망했던 2.9%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5개월 연속 감소한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하락세 지속 등을 근거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경기가 크게 좋아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경기 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수출과 소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이 정도 수준에서 지표가 왔다 갔다 할 전망"이라며 "연간으로 보면 (정부가 수정 전망한) 2.9%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7월 산업활동에 대해 "투자가 조정을 받았으나, 광공업 생산이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반등하였으며, 소매판매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통상분쟁,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민생 개선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설비투자는 전월비 0.6%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는 7.4% 증가했으나, 반도체제조용장비를 포함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3.9% 감소하면서 전체 설비투자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감소폭은 6월의 7.1%에서 크게 둔화됐다.

하지만 통계청은 반도체를 제외한 설비투자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로 돌아섰다며 8월에는 전체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31일 브리핑에서 "반도체 업종의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특수장비 투자가 줄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긍정적 신호가 있는데 반도체제조용장비를 제외한 설비투자가 전년비와 전월비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8월에는 증가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4%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 부분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4.9% 감소했으나, 일부 유화사의 정기 보수 완료와 폭염에 따른 에어컨 생산 확대 등으로 화학제품과 기계장비 생산이 각각 2.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74.3%로 0.9%p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2.6% 감소, 출하는 0.3% 감소했다. 재고가 출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8.5%로 전월비 2.6%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에서 감소했으나, 전문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업종의 증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중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와 기능성 의류와 화장품 등의 판매 증가로 전월비 0.5% 증가,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는 늘었으나 건축 공사가 감소하면서 전월비 0.1% 감소했다.

동행지수는 0.3p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선행지수도 0.2p 하락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의 어 과장은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고, 투자는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어 경기 흐름은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동행지수가 하락한 것에 대해 어 과장은 "동행지수나 선행지수는 3개월 이동평균으로 본다. 예를 들면 7월이면 5월과 6월, 7월 평균으로 본다"며 "이번에(7월에) 지표가 개선됐지만 개선 속도가 완만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하락을 근거로 경기 비관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을 보면 광공업생산이 조금 올라오고, 소매판매도 약간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제한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온건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선행지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에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시그널이 있는 거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해 경제활동 수준 자체가 낮아져 있는 상태다. 경기가 둔화하는 추세이고, 추가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동행지수 하락을 근거로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어 과장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게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공식적으로 경기 정점을 설정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거의 경기국면으로 보면 소순환에 해당 되는 정도로 과거에 비해 진폭이 크지 않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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