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30일 (로이터) - 일본의 7월 소매판매가 9개월 연속으로 전년비 증가하며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도 상회했다. 가계소비가 일본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신호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5% 증가해 전년비 1.2% 증가할 것이란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지난 6월에는 1.7% 증가했었다.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비 0.1%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기업들이 노동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인상하자 소비지출은 늘어나고 있다.
마르셀 틸리언트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소득이 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소비 증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일본 경제활동의 약 60%를 차지하는 가계소비 증가는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려 중앙은행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다.
일본 7월 소매판매는 휘발유 가격 상승에 부분적으로 지지받았다. 인터넷 쇼핑과 약, 화장품 등의 소비도 늘었으며 더위로 인해 음식과 음료 판매도 늘었다. 옷 등의 소비는 감소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